항상 이사를 갈때 어머님께서는 손 없는 날 이사해야 한다고 합니다. 그래서 손 없는 날 이사하는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면 단순히 좋은 날이라고만 대답을 해주십니다. 손 없는 날은 무엇을 뜻하길래 이러한 말을 항상 하시는걸까요?
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단순히 손이 없으니까 바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이것은 유교사상으로 부터 시작되어온 미신의 일종인데요, 손은 우리 민속에서 귀신을 뜻하는 단어라고 합니다. 즉, 손 없는 날 뜻은 귀신이 없는 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.
귀신이 날짜에 따라 방향을 바꿔가면서 사람의 일을 방해한다고 하여 귀신 없는 날, 손 없는 날에 이사를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. 결국 부정적인 기운이 있으니 그 날짜는 피해서 이사를 해야한다는 말입니다.
하지만 손 없는 날 이사를 하려면 이사비용이 2배가량 높아지는데요, 이사업체들도 이러한 특수성을 살려 매출을 늘리고 있다는 것입니다. 손 없는 날은 단순히 미신일 뿐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도 점이나 토속신앙을 믿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.
안타까운것은 1년에 손 없는 날이 한달에 5일가량 밖에 없어서 더 귀하다는 것입니다. 또한 손 없는 날 이사하는 이유에는 운에 대한 부분도 있습니다. 귀신이 안따라 붙으니 운이 좋아 집안이 평안하고 대대손손 일이 잘풀린다고 합니다.
반대로 손 없는 날 이사하지 않으면 불행하거나 일이 잘 안풀리고 집안의 성주신이 괴롭힌다는 것입니다. 이로인해 미신을 조금이라도 믿는 분들은 손 없는 날 이사를 하게 됩니다.
하지만 유일한 대처방법이 하나 있습니다. 바로 이사하는살 밥통을 가져다 놓으면 성주신이 괴롭히지 않는다고 합니다. 물론 이것도 미신이기 때문에 무엇을 믿든 본인의 선택입니다.
사실 이것은 현재 제사문화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. 제사를 지내는 것도 조상의 덕을 바라고 조상이 노하지 않고 가족을 잘 돌봐달라는 의미로 하기 때문입니다.
만약 본인이 이러한 미신을 믿고 있다면 혹은 불안하다면 손 없는 날에 이사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.